독도는 우리땅

2008/07/16 13:13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영토 문제에 관해 조심스럽게 한마디.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에 "竹島(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는 내용으로 글이 실리게 될 것이 결정되고,
福田(후쿠다) 일본 총리는 "영토에 관한 생각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자 한국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항의 성명이 발표되면서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으로 귀국되었으며,
일장기가 불태워지고 태극기에 혈서가 쓰여지고 일본대사관에 달걀이 던져졌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거친 반응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는 반면,
냉정과 이성으로 해결하자는 의견 또한 인터넷을 통해 틈틈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가장 최근에 가장 큰 규모로 문제가 되었던 미국산 소고기 문제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정세는 누가 보아도 안정되고 평화로운 상태가 아니다.
일본 정부에서 보았을 때 무언가 얼렁뚱땅 넘어가기엔, (물론 그럴리 없지만)
좋은 기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본에서 "竹島(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는 팻말을 들고,
수천명 혹은 수만명이 도심 한복판에 모여서 촛불을 들고 항의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왜냐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독도라는 섬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여,
영토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영토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에 빚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가 되어서도 과거에도 수차례에 걸쳐,
억지를 부리며 안그래도 내부 사정 때문에 골치 아픈 한국을 힘들게 해왔다.
한국에선 그럴때마다 강력한 대응으로 일본 정부에 대응해 왔지만,
결국 몇년이 지나면 다시 반복되어 왔다.

그렇다고 해서 독도 문제에 관해 애국심을 갖고 항의하시는 분들의 언행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뜨거운 애국심을 가진 국민이 모인 나라라는 자랑스러움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에도 대한민국의 국민은 살고 있다.
그들은 평소에 일본인들 대하며 지내야 하며, 일본인들과 함께 생활하여야 한다.

과격한 대응이 일본의 미디어에 어떻게 비춰지게 되며 일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어떤 영향이 갈지,
"지진 나서 모두 죽었으면 좋겠다", "가라앉아버렸으면 좋겠다" 의 말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어떻게 될지,
조금은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난 일장기를 불태우고 태극기에 혈서를 쓰고 대사관에 달걀을 던지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걸 본 일본인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나는 매국노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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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玄雨 2008/07/16 17: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연히 두려움을 갖는게 자연스러운거겠죠. 항상 과격하고 급진적인 무리에 의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는 사람이 있듯이 일본인도 그런 사람들이 당연히 있겠죠. 나라간의 트러블은 언제나 있는거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세요~ ^ ^ (한국내 사정이 참 혼란스럽긴 합니다만)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7/17 02:01 BlogIcon Ren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저도 안심이 되네요-
      한국과 일본은 긴 시간에 걸쳐 많은 문제가 있었던 사이인만큼,
      좋은 쪽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